파월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나스닥 1.90%↑

증권·금융 입력 2023-02-08 06:27:22 수정 2023-02-08 06:27:22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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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4,156.6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2.83포인트(1.29%) 상승한 4,163.9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226.34포인트(1.90%) 오르며 1만2,113.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일) 시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 하락이 시작됐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2%)까지 끌어내리기 위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순조롭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2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특히 연준의 강력한 긴축에도 과열되어 있는 서비스업 고용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초반 파월의 물가 하락 발언에 상승하던 시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2년여가 걸릴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상승폭을 줄이는 등 장중 변동성이 심화됐다.

하지만 파월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시장은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고용 보고서로 인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장중 3.690%까지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엔비디아(5.14%), 애플(1.93%), 테슬라(1.05%) 등 대다수의 나스닥 기술주 역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뒤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급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03달러(4.09%) 상승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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