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50%↑…역대급 실적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카카오뱅크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고 고객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성적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8일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50.8% 성장한 1조6,0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이 확대되고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영향이다.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1,000억 원으로 늘었고, 저원가성 예금이 6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9,000억 원에서 27조9,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도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900억 원을 기록했다.
또 고객수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42만명으로, 2021년 말 1,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 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역대 최다인 1,644만 명을 기록했다(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특히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1,600만 명을 돌파했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나타나 다양한 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1년 만에 17%에서 20%로 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상반기 중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한다. 모임통장과 26주적금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수신 상품인데,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만 14-18세 대상인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도
낮출 계획이다. mini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서면서 10대들의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대상 물건도 아파트 뿐 아니라 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을 비롯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 이라며 "펀드 판매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joo050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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