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임종룡호…新우리금융 과제는 '미래사업'

[앵커]
우리금융이 자회사 대표 60%를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 서막을 올렸습니다. 조직 혁신과 미래먹거리 확보가 이번 개편 핵심인데, 앞으로 우리금융 사업 구조에도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어제(8일) 단행한 인사를 보면 경쟁력을 높이려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우선 재임기간 2년이 넘은 자회사 대표는 전원 교체해, 계열사 14곳 중 9곳의 수장을 바꾸었습니다.
회장 및 자회사CEO 협의체인 '기업문화혁신TF'도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며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지주 부회장 승진설이 나오기도 했던 이원덕 은행장은 용퇴를 결정했습니다.
은행 조직은 현재 영업 중심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데, 차기 은행장으로 대표 영업통인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사장이 물망에 오르는 중입니다.
다만, 임종룡 회장이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외부 인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비은행 강화전략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래사업추진 부문 신설을 두고 업계에서는 증권사 등 인수합병(M&A)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보다 은행 비중이 유독 높은 편이어서, 사업다각화를 이끌 증권사 인수는 임종룡 차기 회장의 임기 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리테일 기반 증권사가 대상인데, 중소형 증권사보다 대형증권사 인수를 위해 직접 공격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합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은 조직 개편의 한 축으로 미래먹거리 발굴을 삼은 만큼, 올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맞물려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나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에따라 조직 혁신을 통한 영업력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 여부가 임종룡호 조직 개편 평가의 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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