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현대건설, 해외수주 모멘텀 풍부”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자회사 영업이익 개선, 해외수주 모멘텀 풍부한 현대건설 매수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1,761억원(+24.9%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497억원(-12.7%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2.9%)으로 추정한다“며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하는 이유는 건축/주택 부문 기착공 현장의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기공식 이후 현대차그룹사 관련 미국 조지아 현장(지난해 말까지 약 1.5조원 수주)의 기성이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 내다보는 이유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원가율 차이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공사원가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인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지역별 원가율 모두 상승한 점을 추정치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의 2023년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 목표는 달성될 것”이며 “가진 일감과 기착공 국내 주택 현장의 규모가 모회사인 현대건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는 모회사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EV 공장 green field(그린필드) 공사 관련 발주가 상반기 안에 추가로 나온다는 것”이고 “그룹사 전체 FID 규모 6.3조원 중 직접공사비에 50% 가량 지출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1.5조원 규모 신규 및 증액 발주가 나올 것이라 내다본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실적과 해외수주 면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갈 현대건설을 매수할 때”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매출 믹스는 실비보수가산식으로 계약한 그룹사 공사 매출에 힘입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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