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도 ‘저탄소·고성능’…넷제로 속도

[앵커]
굴뚝이 없는 건설현장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발걸음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가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국내 건설업계는 탄소배출을 줄인 콘크리트 등 저탄소 건설자재를 개발, 도입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고성능, 고품질의 저탄소, 친환경 건설자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최근 스위스에 위치한 세계적인 친환경 건설자재 전문기업 홀심과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탄소발생 저감 점토 활용과 신재료 개발, 해양환경 대응 고내구성 콘크리트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저탄소 건설재료 적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은 기존 콘크리트 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 할 수있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콘크리트는 온도가 높을수록 강도가 높아져 고온 가열로 1톤을 생산할때 0.9톤의 이산화 탄소를 배출합니다. 반면, 친환경 콘크리트는 아파트 시공 시 1,000세대 기준으로 6,000톤 가량의 탄소 저감이 가능합니다.
아이에스동서도 환경부로부터 12개의 콘크리트 제품군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 EPD 인증을 획득하면서 적극적인 탄소저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제품으로 이 인증을 받은 건설사는 아이에스동서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최근 글로벌 건설시장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 건설 입찰에 저탄소 건설자재 사용에 대한 요건이 추가되거나 시공·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감축을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건설자재가 아니더라도 공사현장에 투입된 모든 것이 탄소 저감의 대상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의 경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레나 근무복을 모든 현장에 도입했습니다.
친환경 포레나 근무목은 폐기물을 재활용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로 일반 소재에 비해 생산 에너지를 60%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자원을 재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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