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1,602억 원…전년동기比 94.5% 감소
[서울경제TV 김효진기자] HMM이 올해 상반기·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 당기순이익 6,1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에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1%을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매출은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 당기순이익 3,1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됐다.
또한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HMM은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기간(2020~2022)을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어려운 시황에서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 영업실적. [사잔=HMM]
HMM의 주력 서비스인 미주(서안) 노선의 경우, 2019년 상반기(1,610) 보다 2023년 상반기(1,346)에 더 낮은 운임이 기록되고 있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HMM의 부채비율은 2023년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HMM은 또한 부문별 전망과 계획을 내놓았다.
컨테이너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부문에 해당하는 탱커(Tanker)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됨.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른 4분기 이후 원유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HMM은 전 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해 투자하고,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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