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R&D센터 ‘지-랩’ 오픈
“2024년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도입 검토”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미래 물류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물류 역량을 키우는 한편 나아가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 편리하고 진일보한 물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기술 관련 연구개발 공간인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한규헌 미래혁신기술센터장(상무), 안양시 장영근 부시장 등이 참석해 지-랩의 개소를 축하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 내 구축된 지-랩은 1,168㎡(354평) 공간에서 자동화 물류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 다가올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물류 신기술들이 연구개발을 거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이 총 결집된 연구개발 산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자동화 설비시스템,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타깃사업군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사업군과 연계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가 형성된 회사들과 시너지도 발휘할 계획이다. 지-랩에선 지난 6월 인수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함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행 능력을 본격 기술검증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
여기에 내년에는 세계적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 도입을 검토하고 국내외 물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랩을 통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서도 결실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물류 현장에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전환(DT), 테크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미래혁신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고도의 물류 원천 기술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양하고 폭넓은 미래 물류 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지적재산권 등록 등 기술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류 현장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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