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노조와 기자들이 현장에 몰릴 것을 우려해 개최 직전까지 장소가 비밀에 붙여졌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선 화물 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에 따른 독점을 우려한 EU 집행위의 심사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돼야 하는 상황.
화물 사업 매각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이사 6명 중 4명의 동의가 필요했는데, 사내이사인 진광호 안전·보안실장 겸 전무가 사임하며 5명 중 3명이 참여하면 가결됩니다. 그러나 이사진 내에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안건이 통과될지에 촉각이 쏠립니다.
[싱크]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실제로 각자 의견이 많아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잖아요. 배임의 문제가 있고, 한쪽으로는 거부하면 합병에 차질을 주는 역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EU 집행위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다만 이 안건이 부결되면 EU 집행위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가람]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