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앞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종투사 몸집 불리기"
‘대신맨’ 오익근 대표, 10호 종투사 진입 진두지휘
NH투자證 “대신증권, 고배당·종투사 기대…목표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시 종투사 신청 가능
대신증권, 중구 사옥 매각…초대형IB 도약한다
증권가 CEO 교체 바람…대신증권 대표 3연임 초읽기
[앵커]
증권사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사실상 3연임을 확정했습니다. 대신증권의 올해 최대 화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의 도약인데, 오 대표가 수장 자리를 지켜내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김헤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 연임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습니다.
단독 대표 후보 추천으로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선임안이 가결되면, 오 대표는 총 6년간 대신증권 수장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등 주요 증권사들이 줄줄이 수장을 교체한 것과 다른 행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오 대표의 리스크 관리와 외형 성장 키워드가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합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CFD(차액결제거래) 사태 등 각종 악재를 피해가며, 지난해 연결 기준 1,8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이 가운데, 오 대표는 올해 국내 10호 종투사로의 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종투사 신청 자격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2조8,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100%에서 200%로 늘어나, 대출 확대에 따른 이익을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가능합니다.
이와함께, 대신증권은 사업 영토 확대를 통해 초대형 IB(투자은행) 인가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4조 이상인 초대형 IB에 신청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있는 사옥을 매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5일 대신증권에 대해 고배당주로서의 입지를 다진 데다 종투사 지정 기대감도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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