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 파이프라인 가치 연내 실현 기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아이브이리서치(IV리서치)’에서 지난 5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연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BT-877’은 현재 전 세계 50여 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체내의 ‘오토택신’이라는 신규 표적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 주변이 콜라겐 과다 분비로 섬유화되어 폐포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진단 후 평균 수명이 2~3 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수 약 70 만 명의 희귀 질환이다. 시장 규모는 약 117 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생체지표로 꼽히는 LPA(리소포스파티드산)의 생성을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을 임상 1상 단계에서 확인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5조 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이후 개발 단계에서 잠재적 독성 우려가 제기돼 2020년 기술 반환됐으나 회사의 자체 분석 및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개발에 이상이 없음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인받아 지난해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임상 등록 목표 인원 120명 중 85명 이상 투약을 개시했으며, 지난 1월 말 2차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개최하고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점검했다. 또한 이번 달 개최 예정인 3차 IDMC를 통해 약물의 개발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검증할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IV리서치’가 임상 2상을 통해 폐활량을 회복시키는 최초의 IPF 치료제로 섬유화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경우 계열 내 최고 약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임상 2 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는 ‘BBT-877’에 대한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IV리서치는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면역항암 분야의 ‘BBT-877’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국 콜로라도 대학 및 에모리 대학과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심장 판막 협착증 및 기타 대사 질환에서 항섬유화 기전을 통한 치료 효과를 살피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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