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 “축산 농가 어려움 해소 앞장”

경제·산업 입력 2024-05-30 17:19:01 수정 2024-05-30 17:19:01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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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이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LG유플러스는 유니아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하림과 스마트팜 공동 사업 실증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 중인 양계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유니아이와 함께 약 1년에 걸쳐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 및 현장 사육 농장 대상 실증을 진행해왔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를 기반으로 가축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을 위해 영양, 사료, 환경 등 요인을 관리하는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양계 산업은 사육장당 5~10만 마리 개체의 사료 배급, 환경 관리, 출하 체중 측정 등 사양 관리를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양계 사육장은 악취 등 문제로 도심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력난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통사도 수백 개에 달하는 계열 농장의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공급량 및 방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양계 농가 및 유통사가 겪는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AI 건강 이상 진단’, ‘AI 체중 예측’, ‘DX 사양관리’, ‘실시간 통합관제’ 등 총 4가지 설루션 구성이다.


먼저 닭의 체중과 건강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AI 건강 이상 진단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수만 마리 닭의 움직임과 이상행동 등을 AI가 분석해 건강을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 설루션이다. AI 체중 예측은 AI 비전 인식 기술을 탑재해 닭이 유통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몸무게에 도달하면 출하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양계장 관리 업무도 디지털 전환해 DX 사양관리 설루션으로 선보였다. 실제 사용 고객은 기존 매일 확인하던 온·습도, 사료 배급, 증체량(일정 기간 증가한 체중), 폐사체 등 사양 관리 요소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통사가 양계장에 들어간 설루션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합관제’ 설루션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 도입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건강 이상 진단은 전염병 조기 대응으로 폐사율을 줄일 수 있어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를 최종 검증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하림과의 공동 실증에도 돌입한다. 하림 산하 계열 농장에 해당 설루션을 도입해 경제적 효과 등을 함께 검증하고 농가 및 하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양돈, 축우 솔루션 업체와도 협력해 AI가 축산 농장의 장비와 시설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루션을 개발해 플랫폼을 축산 전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은 “국내 양계 유통사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림의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가 쌓아온 디지털전환(DX)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시작으로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 축산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K-스마트팜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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