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카드론 이자수입 짭짤…4대금융 카드사 상반기 호실적

[앵커]
4대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4개 카드사는 모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는데요. 카드론 규모를 대폭 늘려 이자수익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오늘은 금융부 김도하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4대 금융그룹 소속 카드사들의 상반기 실적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4대 금융지주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들은 고금리와 같은 열악한 영업환경에서도 지난해보다 순익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습니다.
4대 금융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5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랑 비교하면 25.8% 증가한 겁니다.
성적순으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순입니다.
신한카드는 3,793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1위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7% 상승했습니다.
2위는 KB국민카드입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6% 늘어났습니다.
가장 고무적인 성과를 보인 건 하나카드인데요.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1,166억으로 지난해 동기 726억원의 순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838억원의 순익을 냈습니다. 지난해보다 2%가량 증가한 것으로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중에선 가장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앵커]
4대금융 카드사들이 상반기 실적개선에 성공한 이유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카드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전반적으로 비용 절감과 카드론 확대 영향이 컸습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이 높아 시장 영업 환경은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인데요. 비용 효율화와 대출 확대를 통해 수익을 쌓은 겁니다.
[앵커]
올해 상반기 4대 금융 카드사들의 성적은 대체로 좋은 편인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요?
[기자]
4대 금융지주 카드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데는 대출 확대 영향이 컸기 때문인데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지난 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21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1년 전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한 겁니다.
특히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8조원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KB국민카드가 6조원대, 우리카드 3조원대, 하나카드 2조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카드론이 늘면 카드사들의 이자수익은 증가하지만, 그만큼 연체율 리스크도 커집니다.
지난 달 말 기준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연체율을 보면, 하나카드가 1.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우리카드 1.73%, 신한카드 1.44%, KB국민카드 1.29%로 집계됐습니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부실채권을 매각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유일하게 지난 1분기 연체율 1.46%에서 2분기 1.73%로 0.27% 상승했습니다.
일단 상반기까지는 4대 금융지주 카드사 대부분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저축은행의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취약차주들이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금융부 김도하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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