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AI 필요해”…활용률은 '30%' 불과

경제·산업 입력 2024-08-28 08:54:33 수정 2024-08-28 08:54:3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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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인공지능(AI)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성 제고·비용절감 등 성과 향상에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78.4%에 달했다.  반면, 실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6% 수준이었다. 나머지 69.4%는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활용률은 23.8%로 서비스업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 분야에선 금융(57.1%)·IT서비스(55.1%)가 활용률이 비교적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8.8%,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규모에 비례해 AI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집계됐다.

 

AI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 153곳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 '제품 개발(R&D)'이 66.7%로 가장 많았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시간 단축'을 꼽은 기업이 45.8%에 달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86.3%는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 347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는 향후에도 AI 도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기술·IT 인프라 부족'을 들었다. '비용 부담(23.1%)'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기업들이 AI 기술의 활용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0%)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단순 업무부터 제조공정까지 기업 내 AI 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지만, 활용 기업의 수나 활용 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 및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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