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신디케이트론 첫 집행…을지로 오피스 800억 경락자금 대출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 일환으로 시작된 은행과 보험업권 공동 신디케이트론이 본격적인 자금 집행을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는 2일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이 서울 을지로 소재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심사를 마치고, 이달 중순경 대출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주관사 없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6월 5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는 최대 5조 규모 PF 신디케이트론 조성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1호 신디케이트론은 신한리츠운용이 경공매를 통해 낙찰받은 서울 을지로 패스트파이브 빌딩 건물의 인수 대금을 지원하는 경락자금 대출로 집행 규모는 800억원이다.
신디케이트론이 취급하는 유형은 ① 경락자금, ②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③ NPL 투자, ④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으로 나눠지며,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기존 대주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에 대해 낙찰을 받아 새롭게 PF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자에게 자금을 집행하는 대출 성격을 지닌다.
패스트파이브 빌딩은 1994년 준공된 12층 건물로 낙찰가는 1,200억원이다.
기존 소유자는 케이리츠투자운용 법인 케이알다동이고, 주주 구성은 진양건설(75.1%), 케이리츠투자운용(5%), 대신증권(19.9%)이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페블스톤자산운용에서 사들이며 1,10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지만, 지난해 7월 만기 대출금 상환에 실패했다.
대주단이 대출금 상환 연장 결정을 했지만, 차입금 상환에 실패하며 공매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 자금 집행을 시작으로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첫 신디케이트론에 대해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루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 정상화에 자금이 공급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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