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한화오션, K-해양방산 ‘원팀’된다
경제·산업
입력 2025-02-07 18:34:20
수정 2025-02-07 18:34:2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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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방위산업 경쟁자에서 협력자가 됩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수주전에서 촉발한 양사 갈등이 국제 해양 방산 수주전까지 영향을 주며 수주 경쟁력이 저해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원팀 체제 결성으로 수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앞으로 ‘원팀’ 체제로 해양방산 수주전에 뛰어듭니다.
방사청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한화오션은 잠수함 분야 수출 마케팅을 주도합니다. 각사의 강점을 살려 해양방산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단 복안입니다.
현재 양사는 큰 틀에서 협력에 대해 합의한 후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원팀 체제 협력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높은 기술력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 해양방산 수주전에서 지나친 경쟁을 한데 대한 자성에 따른 것입니다.
유럽, 일본 업체들과 해양방산 수출 경쟁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집안싸움이 심해져 정부의 물밑 지원이 분산되고, 수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지난해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 실패 요인 중 하나로 ‘국가 지원 분산’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방위산업 경쟁자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그간 한국형 구축함인 KDDX 사업을 둘러싸고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등 심한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양사는 KDDX 사업자 선정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여오다 지난해 11월 각사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하며 “K-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향후 3년간 해양방산 시장은 활발한 수주전 개최가 예상되는 상황.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필리핀, 에콰도르, 태국, UAE 등에서 수상함 20여척을 발주할 전망이고, 잠수함은 향후 5년 폴란드, 캐나다 등이 18척 이상을 발주할 전망입니다.
양사의 원팀 체제가 결성되며 해양방산 수주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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