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손목터널증후군, 치료해도 손목 통증 지속되는 이유
문화·생활
입력 2025-02-11 14:07:09
수정 2025-02-11 14:07:09
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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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sentv/image/2025/02/11/sentv20250211000113.800x.0.jpg?v=003490)
손목터널증후군은 작은 통로 형태의 손목 구조물인 수근관이 변형돼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근관 내부 압력이 증가해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손목 통증, 저림 증세 등을 야기하는 것이다.
정중신경은 손바닥, 손가락으로 이어져 감각 및 운동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 부위가 압박을 받으면 손바닥, 손가락의 저림, 감각 이상 및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주부, 요리사, 운동선수,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직업군 등이라면 손목 과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증상이 악화되면 손목 통증과 저림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 속 고통을 받는다. 특히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기본적인 손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약물치료는 손목터널증후군 염증 및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손목의 기능 회복과 조직 치유를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 이후 손목 통증 및 불편함을 재차 호소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후 통증 재발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신경 압박을 꼽을 수 있다. 손목 터널 내부의 공간이 좁아져 정중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약물요법, 물리치료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조직이 손상된 경우 비수술 치료만으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발병 상태가 장기화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경우 등이라면 정중신경의 손상이 심화되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렵다.
특히 젓가락질 등 기본적인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손목 내부 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추가 검사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절개해 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원리로 수술 후 즉각적인 통증 완화와 함께 손목 기능이 점차 회복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 대부분 2주 이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도 시행할 수 있는데 관절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하면서 정밀 진단 및 치료를 전개하는 방법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후 통증 재발 없이 손목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손목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작업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반복적인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도움말 : 방형식 고도일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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