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효자' KB손보·신한라이프…동양·ABL 향방은
금융·증권
입력 2025-02-11 18:15:38
수정 2025-03-19 11:25:0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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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4대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실적에 따라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리딩금융을 수성한 KB금융지주는 보험계열사들이 1조원 넘게 곳간을 채워준 덕을 톡톡히 봤는데요. 비은행 강화가 금융지주 과제로 떠오르면서 당초 우리금융그룹으로 피인수 가능성이 높았던 동양·ABL생명 향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핵심 계열사인 은행은 모두 3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비은행 부문 성적이 순위를 갈랐습니다.
리딩금융 수성에 성공한 KB금융은 보험계열사 실적에 힘입어 신한금융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폭을 보이며 합산 당기순이익 1조10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6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등 신한은행의 호실적을 등에 업은 신한금융은 보험사 실적에서 KB금융에 밀렸습니다.
신한라이프가 5284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신한EZ손해보험이 174억원의 적자를 낸 겁니다.
보험계열사 합산 순이익 차이(5979억원)만큼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5607억원)가 벌어졌습니다.
하나금융도 은행 성적은 KB금융을 앞섰지만, 보험계열사들이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23% 넘게 증가하며 금융지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은행 의존도가 98%에 달해 보험사 인수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선 보험사 인수가 꼭 필요하다"며 “단시일 내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당대출 문제로 금융감독원 도마에 올라있는 우리금융이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게 되면 보험사 인수는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게 됩니다.
실제 우리금융의 인수가 불발될 경우 이미 시장에 나온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비은행 강화가 절박한 다른 금융그룹이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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