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 건설’ 놓고 고민 깊은 철강업계
경제·산업
입력 2025-02-12 18:01:01
수정 2025-02-12 19:27:5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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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재에 25%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철강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들은 관세 대응 외에도 비용과 편익을 따지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해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쿼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데, 다양한 시나리오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책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지 공장 건설이 무조건적인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관세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비용과 편익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건설비와 높은 인건비 등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미국 시장이 전체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점도 고려사항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293만 톤. 전체 철강 수출 물량 2970만 톤의 약 10%만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미주 지역 현대차 공장에 자동차강판 공급하기 위해 인근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미국 내 상공정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5% 보편관세 부과에 따라 쿼터제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상황. 한국은 263만톤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고 있는데, 무관세 쿼터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쿼터제 변화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내놓기 전까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업계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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