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서 함정건조”…K조선 수주 기대감 ‘쑥’
경제·산업
입력 2025-02-13 18:35:51
수정 2025-02-13 18:35:5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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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이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해군 함정 시장이 열리는 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같은 조선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국내 해양방산업계에 미국 해군 함정 건조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경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 조선소에서만 가능하던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서도 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법안에는 “만약 자국 내 건조비용보다 적은 비용이 든다면 NATO 회원국 혹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국가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해경 함정, 부품을 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소유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중국을 제외하고 현재 미국 동맹국 중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입니다.
특히 신속하게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은 한국이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해군 함정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미국 해군 지원함의 MRO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과 함정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달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만나고, 함정산업 현황과 조선소 기술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미국 해군은 최소 355척의 군함이 필요하지만 현재 291척만 운용하고 있는 상태.
노후 군함 수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새 함정 건조가 필요하지만, 자국 내에서 새 함정을 건조할 역량은 부족한 상황이라 K조선업계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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