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관세 대응…상반기까지 현지 생산기지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02-19 15:09:34
수정 2025-02-19 15:09:34
진민현 기자
0개
"현지 완제의약품 생산 확대 전략"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올 상반기까지 현지 생산시설 투자 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19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약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약품 관세는 오히려 약가 인하를 위해 눈에 띄는 제도적 노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달 12일에는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인터뷰에서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견도 밝혀 실제 의약품 관세 시행 여부는 여전히 관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은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발생 가능한 상황별로 최적의 대응 체계를 이미 구축해놓고 있다”며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1월 말 기준 약 9개월 분의 재고 이전을 이미 완료함에 따라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미국 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그 영향을 최소화시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리스크 발생 이전부터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해오고 있고 이들 제조소와의 협의로 추가 생산 가능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며 “의약품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 올해 영향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중 투자 결정도 마무리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보다 세 부담이 훨씬 낮은 원료의약품(DS) 수출에 집중하고 있고 충분한 제조 역량을 갖춘 현재 CMO 업체들과 제품 생산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 추이에 따라 필요 시 현지 완제의약품 생산을 지금보다 더욱 확대하는 전략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2026년 이후에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들을 이미 갖췄으나 지난해부터 구체적 검토를 진행해온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결정을 마무리해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호무역 리스크 대책을 빠르게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jinmh0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두나무, 월드비전 가상자산 첫 매도 지원
- 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시작
- 더본코리아, 가맹점과 ‘상생위원회’ 구성 본격 추진
-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국가 프로젝트에 첫 해외 솔루션 수출 협약
- 요플레부터 라면·커피까지…최근 6개월 새 60개사 가격 인상
-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뚝’…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여파
- 악성 미분양·자금난에…건설업계 ‘7월 고비’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글로벌 직판 체제로 수익성 강화 나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2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3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4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5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6두나무, 월드비전 가상자산 첫 매도 지원
- 7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시작
- 8더본코리아, 가맹점과 ‘상생위원회’ 구성 본격 추진
- 9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국가 프로젝트에 첫 해외 솔루션 수출 협약
- 10요플레부터 라면·커피까지…최근 6개월 새 60개사 가격 인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