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위기 넘겼지만…美 고율관세·IRA 보조금 ‘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4-09 19:01:03
수정 2025-04-09 19:01:0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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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기 영업익 3747억원…‘깜짝 실적’
AMPC, 전분기比 21%↑ 4577억원…제외 시 ‘적자’
美 고율관세 변수도 부담 “핵심 소재, 한국 의존 여전”

[앵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 덕을 본 건데요. 보조금을 빼면 여전히 영업적자인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등 여러 변수가 산적해 있어 실제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고, 직전 분기 적자(-2255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 1분기 AMPC 금액은 북미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3773억 원)보다 21% 증가한 4577억 원.
그런데 이를 제외하면 1분기는 830억 원 영업손실입니다.
전문가들은 AMPC가 줄면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2027년까지 AMPC를 제거하면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터리의 시장성은 높지만, 정책 변동성 등이 큰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총 7개의 공장을 운영, 건설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발 관세의 영향보다는 ‘IRA 폐지’나 ‘축소’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 내 공장이 있더라도 배터리 핵심 소재는 미국 내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지 않아 관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중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이 대부분 국내에서 조달받고 있어, 관세 부과는 주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2분기 실적 희비가 갈릴지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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