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두나무·신협…금융社 수장 국감장 줄소환
금융·증권
입력 2025-10-12 08:00:11
수정 2025-10-14 09:17:42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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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정보보호 투자에 소홀" 집중 질타 전망
'사모펀드식 경영' 한계 시선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롯데카드 대규모 해킹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MBK가 대주주로서 정보보호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여야의 집중 질타가 예상된다.
국회가 지난달 29일 의결한 정무위 증인ꞏ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유로 증인석에 오른다.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297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카드번호·비밀번호·CVC 등 민감 정보까지 포함돼 금융권 전반에 충격을 줬다.
국회는 이번 사태를 '사모펀드식 경영'의 한계로 보고 있다. MBK가 롯데카드 인수 이후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무위는 이번 국감에서 김 회장을 상대로 보안 투자 현황과 사고 인지 시점, 피해자 보상 절차,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세부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오경석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정무위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와 영업일부 정지에 대한 행정소송, 자금세탁 방지의무 위반, 북한 라자루스 등 국제 해커단체 공격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금융권에서는 김윤석 신협중앙회장과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 회장은 내부통제 문제와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건전성 우려 등에 대한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도 계열사 부동산PF 연대보증과 관련한 증인으로 출석한다.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와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 역시 증인 명단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상조 결합상품의 불완전판매 및 사기 계약 논란으로 질의 대상이 됐다. 최근 상조업계의 선수금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업체의 환급 지연이나 과도한 상품 결합 판매로 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 실효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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