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해킹 사태 후폭풍…엇갈린 CEO 행보
SKT 새 사령탑에 정재헌…첫 법조인 출신 CEO
김영섭 KT 사장, 연임 포기…신임 CEO 공모 절차중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올해 잇따른 해킹 사태로 홍역을 치룬 통신사들이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통신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해킹'.
통신사 마다 해킹 유형은 달랐지만, 부실한 보안과 초기 대응 실패라는 공통점은 국민을 더 큰 불신으로 몰고갔다. 신뢰 회복과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인적 쇄신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가장 먼저 사령탑 교체에 나섰다. SKT는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CEO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서 SK텔레콤 법무그룹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SK스퀘어 설립 시 창립 멤버로 전락과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SK텔레콤 대표로 법조인 출신 전문경영인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률적 전문성과 조직 통제 경험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설계자라는 평가 속 해킹 사태를 수습할 소방수로 자리한 모습이다.
KT도 신임 CEO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 표기를 공식화했다. 이에 향후 KT의 3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KT는 오는 16일까지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된다. 출석 주주 의결권 5분의 3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현 홍범식 CEO 체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 취임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대규모 인사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통신3사 중 유일하게 해킹 관련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만큼 향후 사실 규명에 따른 책임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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