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특허공제 702개 기업 가입…특허 안전망 자리매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기술보증기금은 50일 만에 총 702개 기업이 특허공제 상품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행 초기 가입 기업 쇄도로 지식재산금융 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보는 올해 1월 특허공제사업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7개월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8월 29일 특허분쟁 및 해외출원 등으로 발생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 비용 부담을 분산, 완화할 수 있는 ‘특허공제상품’을 출시했다.
특허공제상품은 기업 간 상호부조에 기반해 공제가입자의 납부금을 재원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제가입자는 국내외 심판·소송, 해외출원 등 지식재산 비용이 발생하면 해당 비용을 대여 받고 사후에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매월 부금을 최소 30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 납부해 최대 5억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식재산대출은 공제가입 1년 후부터 받을 수 있으며, 대출 한도는 부금적립액의 5배까지 가능하다.
사업시행 초기 시중은행 적금보다 높은 수준인 2%의 부금이자율을 지급하는 등 가입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가입 기업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목표로 했던 가입기업 1,000개 유치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공제 가입 1호 기업인 ㈜디자인파크개발의 김요섭 대표이사는 “최근 경쟁사와의 특허무효심판 및 소송에 대응을 위한 대비책으로 특허공제상품에 가입했으며, 특허공제가 우리기업들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기술의 혁신과 선점은 기업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점차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특허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지식재산 보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IP금융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현지 맞춤형 디자인으로 승부"...현대차, 美 시장 정조준
- 트럼프 재집권에 긴장하는 산업계…자동차·배터리 '초비상'
- HD현대重, 임단협 잠정합의…트럼프 ‘조선 협력’ 요청
- 비상경영 ‘롯데’…희망퇴직에 연말 쇄신인사 예고
- 이복현 만난 中企 “하도급 연대보증 개선해야”
- 포스코, 2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공장 준공
- 쿠팡 김범석, 5,000억대 보유주식 매각하기로...200만주는 기부
-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 4,136억 원…전년 동기 比 8.8% 감소
- KT&G, 3분기 영업이익 4,157억…추가 주주환원 약속
- “4분기 연속 성장”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1,550억…전년比 9%↑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주간 TOP뉴스
- 1"현지 맞춤형 디자인으로 승부"...현대차, 美 시장 정조준
- 2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 수상
- 3강원랜드, 불법사행산업 감시·단속 우수기관 표창 수상
- 4심사평가원,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 대상 수상
- 5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2024년 제3차 보훈병원장 회의 개최
- 6“K-농산물 수출 지원”…‘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개막
- 7트럼프 재집권에 긴장하는 산업계…자동차·배터리 '초비상'
- 8HD현대重, 임단협 잠정합의…트럼프 ‘조선 협력’ 요청
- 9비상경영 ‘롯데’…희망퇴직에 연말 쇄신인사 예고
- 10이복현 만난 中企 “하도급 연대보증 개선해야”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