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

경제·산업 입력 2017-07-07 17:49:00 수정 2017-07-07 17:49: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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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을 발표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건데요.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역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1%나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였던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보다 37.8% 나 많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치(에프엔가이드, 영업익 추정치 13조1,972억원)도 8,000억원 가량 웃돌았습니다. 특히,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 전망치(12조2,100억원)도 제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4조원대 진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제조 회사’로 부상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잠정 실적 발표라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는 공개하지 않지만 2분기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부문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업황은 최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3분기 실적 역시 장미빛 전망입니다. [인터뷰]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 “주력은 반도체고, 13.9조 거의 14조 수준이예요. 3분기도요.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첫 번째는 반도체인데요. 공급도 있지만 수요 부분에서 빅데이터 서버향 수요가 굉장히 강해요. 수요가 못 쫓아가고 있는 중이라서, 당분간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이에 더해, 삼성은 최근 평택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공장의 출하량은 고스란히 3분기 실적에 잡히게 되고 반도체 호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이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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