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매출 반토막...매머드 TF 구성
경제·산업
입력 2017-07-10 16:50:00
수정 2017-07-10 16:50: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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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영업 최대 거점 중 하나인 중국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 여파에 상반기 중국시장 실적이 반토막 난건데요. 이에 더해,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품질 경쟁력을 높이면서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법 찾기 고심에 빠진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중국 TF팀을 구성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 TF 팀’을 구성했습니다.
현대차에서 100여명, 기아차에서 50여명이 차출됐습니다.
기존에도 이슈에 따라 다양한 TF가 조직된 경우가 있지만, 1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TF팀 구성은 이례적입니다.,
중국 시장 부진의 위기를 느낀 현대기아차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량은 43만여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나 급감하며 반토막 났습니다.
중국판매 급락의 주된 원인은 사드 보복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올 1월만 해도 11만대를 팔던 현대기아차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된 3월부터 판매량이 줄더니 4월에는 5만 대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세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 195만대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러나, 단순히 ‘사드’로 인한 정치적 보복뿐 아니라 중국 토종업체들이 기술경쟁력을 키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공세를 펼치고 있어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느낀 현대기아차는 TF팀 구성과 함께 하반기 신차 출시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코나, K2 크로스 등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새로 투입시켜 반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와 중국 토종 업체들의 시장 잠식 속, ‘TF팀 구성과 신차 출시’라는 카드를 꺼내든 현대기아차가 부진을 타개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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