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편견을 깨다”… 힘 좋고 튼튼한 ‘코나’

경제·산업 입력 2017-07-12 17:22:00 수정 2017-07-12 17:22: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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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가 초반 흥행몰이에 나섰습니다. 10영업일 만에 7,000대의 계약을 올리며 질주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소형 SUV 시장에 경쟁사들 보다 늦게 진출한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안정성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입니다.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떨지 김혜영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기자] 현대차의 야심작 소형 SUV 코나. 낮지만 넓은 차체,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분리돼 길고 날렵한 눈매로 세련된 인상을 풍깁니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자, 눈높이에 설치되는 유리판의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깁니다. 주행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차선 이탈 경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실제, 여의도 IFC몰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08km를 달렸습니다. 자유로에 들어서 한산해진 흐름에 맞춰 고속주행의 묘미를 느껴봅니다. 가속페달을 질끈 밟자, 속도 바늘은 금세 시속 100KM를 향합니다. 기존 소형 SUV는 힘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뛰어넘는 초기 가속감을 자랑합니다. 시승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코나의 최고출력은 177마력. 티볼리(126마력) 등 경쟁차들보다 뛰어납니다. 코너링 역시 수월했습니다. 운전석은 물론 보조석까지 쏠림 현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형 SUV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 역시 잘 잡은 모습입니다. 실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코나(64.7db)가 티볼리(67db)보다 조용한 편입니다. 차선을 벗어나자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대가 묵직해집니다. 곧바로 차량 스스로 핸들링을 통해 원래 차선으로 안전하게 돌아갑니다. 흔히, ‘작은 차는 위험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켜 버립니다. 실제, 코나를 몰아보니, 안전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부주의한 운전패턴을 감지하면 커피잔 모양의 팝업 메시지와 운전자에 휴식을 유도하는 경고음이 울립니다. 또, 후방센서로 차량 뒤편 사각지대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인지하는 기능은 국내 소형 SUV 중 오직 ‘코나’에만 적용됐습니다. 이처럼, 소형 SUV는 힘이 부족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편견을 깬 ‘코나’ 과연,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 티볼리를 제치고 새로운 소형 SUV 시장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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