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한국 車 산업 또 파업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17-07-19 18:45:35
수정 2017-07-19 18:45:3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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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자동차업계의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미국, 중국 등 수출은 크게 감소하고 내수 역시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또 ‘파업’이라는 악재가 터졌습니다. 현대차·기아차 노조는 임금을 올려달라며 6년 연속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투 시즌을 맞은 자동차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수 부진·수출 감소·연쇄 파업 우려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은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든 상황.
법적으로나 내부 절차상으로나 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파업 결정만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 행위라는 명분이지만 생산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 등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실제, 지난해도 파업을 강행했던 현대차 노조는 3조1,0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끼쳤습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반기 수출은 (132만4,710대) 2009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내수 판매도 (90만3,449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노조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무기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 성과급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3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은 노조의 당연한 권리이고, 회사가 이익을 내는 상황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회사의 실질적 경영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매년 사측과 힘겨루기를 통해 임금 인상을 관철하는 것은 회사의 지속성장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귀족노조’라는 지적에도 매년 연례 행사처럼 파업을 강행하는 자동차 노조.
내수 부진, 수출 감소,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까지. 국내 자동차 산업은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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