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갈길 먼데 ‘노조 집행부 선거’ 악재
경제·산업
입력 2017-08-29 18:43:59
수정 2017-08-29 18:43:5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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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 파업, 통상임금소송, 내수 부진, 수출 감소 등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내달 출범하는 새 노조 집행부 선거에 선거에 돌입하는데요. 새 집행부 선출 후 교섭 상대가 바뀌어 원점에서 다시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이에 따른 손실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다음 달로 다가왔습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현대기아차의 또 다른 악재입니다.
현재, 현대기아차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7.2%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입니다.
그러나, 차량 판매가 부진해서 올려줄 여력이 없다는 회사.
노사 간의 타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어제 열린 현대차 노사의 교섭은 실패했습니다.
잠정 합의안 도출에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겁니다.
이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교섭 재개가 힘든 만큼 결국 노사 갈등은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노사갈등 장기화는 곧 손실 확대를 의미합니다.
실제, 올해도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총 8차례 파업으로 인해 3만8,000여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약 8,000억원 손실을 봤습니다.
기아차 역시 740억 원대 손실이 추정됩니다.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9월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 ‘G70’ 출시를 앞두고 생산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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