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가속 페달 밟은 현대차...美 연구기관에 투자
경제·산업
입력 2017-10-26 17:15:00
수정 2017-10-26 17:15: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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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두 축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 미래 이동수단 연구기관인 ACM 연구단지 건립에 우리나라 돈 약 56억원을 투자하고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미래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래 이동수단 연구기관인 ACM (American Center for Mobility) 연구단지(테스트 베드)건립에 우리나라 돈 약 56억원(5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ACM은 미국 미시간 주 정부를 중심으로 미시간주립대학, 완성차·통신 업체 등이 동참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성능 개선, 양산·표준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미국 연방정부 공인 산학협력 기관입니다.
연구단지에는 실제 도로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자율주행 시험장과 양산제품 검증을 위한 고속주행 시험로 등 최첨단 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공인하는 ACM의 창립 멤버 자격으로, 미국 자동차시장 내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와 제도화 관련 협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국 구이저우성에 ‘중국 빅데이터센터’를 개관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자율주행 시범도로도 구축했습니다.
14km의 짧은 구간이지만, 연구소가 아니라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검증에 나선 겁니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시장의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은 현대차그룹.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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