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청문회… 언행불일치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17-11-10 19:04:57
수정 2017-11-10 19:04:57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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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른바 ‘내로남불’의 대명사로 불리며 논란에 중심에 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핵심은 부의 대물림과 관련된 편법증여, 딸의 국제중학교 입학 등 그의 언행불일치 행보였습니다. 인사청문회 현장을 김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사 청문회 전부터 험로가 예상됐던 홍종학 후보자.
최대쟁점은 이른바 재산쪼개기로 불리는 편법증여.
홍 후보자는 탈세가 아닌 절세라고 주장하지만, 교묘한 꼼수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수민/국민의당
“앞으로는 ‘부의 대물림’ (폐단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상속 이득을 챙기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국민 앞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절세라는 국민 기만적 단어를 쓰면서 자가당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과도한 부의 대물림을 정면에서 비판해왔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 배우자, 중학생 딸이 장모로부터 아파트와 상가 등을 편법 증여를 받아 5년 새 30억 원 가량 의재산이 증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수민/국민의당
“과다한 상속과 증여가 서민의 의혹???을 꺾는다며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셨습니다. 맞습니까? 본인이 발의했던 상속세법이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자기 스스로의 발목을 묶는 자승자박으로 되돌아 미쳐 올지 모르셨나본데요
홍 후보자는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 갔습니다.
[인터뷰]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제가 공적인 일을 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딸의 국제중학교 진학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기선/자유한국당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더니 자식을 특목중에 보내는 말 따로 행동 따로 가 문제입니다”
그가 저술한 책도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정훈 / 자유한국당
“그 책 내용중에 보면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이 얼마나 중소기업인들을 비하한 폄하한 내용입니까?”
과거의 행적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각종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파고를 잘 넘고 중기부의 수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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