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에 노·노 갈등까지… 흔들리는 한국GM
경제·산업
입력 2017-11-22 18:27:00
수정 2017-11-22 18:27:00
김혜영 기자
0개
[앵커]
한국GM의 경영위기가 점입가경입니다. 내수부진에 꾸준히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수출길에 적신호가 켜졌고 정규직 노조와 사내하청 노조 간의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는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의 노·노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감이 줄자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아웃소싱’ 업무를 다시 사내 정규직에게 돌리는 ‘인소싱’ 방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사내하청이란 제조업체와 인력파견업체가 도급계약을 맺어 원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뜻합니다.
이같은 인소싱에 반발해 한국GM 창원공장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자리를 위협받자, 자신들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규직 노조는 일감이 없는데 외주를 줄이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한국GM은 판매부진 늪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국GM의 올해 1~10월 국내 판매량(11만176대)은 작년 같은 기간(14만4726대)보다 24%나 줄었습니다. CG /
지난 3년 동안 무려 2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하며 철수설이 꾸준히 제기되 온 한국GM.
수출길마저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GM 산하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이 유럽 내 오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GM으로부터 수입하던 물량을 유럽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GM이 오펠에 수출한 완성차는 13만 대로 전체 판매대수(42만 대)의 30%가 넘습니다.
구조조정 한파가 예고된 셈입니다.
3곳의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1만6,000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한국GM.
여기에 협력업체는 3,000여 곳에 달하고 근로자 수가 30만 가량 돼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에너지 절약 함께해요”…에너지공단, 캠페인 진행
- 쇄신 나선 롯데…‘유동성 위기설’ 진화 총력전
- BMW, 수입차 선두 굳히기…“신차 출시·고객 접점 확대”
- [위클리비즈]"한입에 얼마야?" 신라호텔 40만원 연말 케이크 선봬
- KT, ‘AICT 전환’ 속도…이통3사, AI 사업 집중
- ‘메가 캐리어’ 탄생…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내달 마무리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신작 '푸른 달빛 속에서' 앞서 해보기 출시
- SBA 서울창업허브,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 ‘IMPACT DIVE 2024’ 성료
- “대한항공이나 티웨이나”…LCC를 LCC라 불러도 되나?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온산제련소 방문…"어려운 상황에도 업무 매진해줘 감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에너지 절약 함께해요”…에너지공단, 캠페인 진행
- 2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 확정…당국은 임종룡 향해 압박 수위 높여
- 3쇄신 나선 롯데…‘유동성 위기설’ 진화 총력전
- 4뉴진스 "전속 계약 해지"...하이브 시총 한주새 9,838억 증발
- 5BMW, 수입차 선두 굳히기…“신차 출시·고객 접점 확대”
- 6"한입에 얼마야?" 신라호텔 40만원 연말 케이크 선봬
- 7서울경제TV 주최 '상조 가입자 보호를 위한 국회 토론회' 내달 4일 개최
- 8KT, ‘AICT 전환’ 속도…이통3사, AI 사업 집중
- 9‘메가 캐리어’ 탄생…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내달 마무리
- 10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신작 '푸른 달빛 속에서' 앞서 해보기 출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