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대기업 기술탈취 뿌리 뽑는다”

경제·산업 입력 2017-11-23 18:29:00 수정 2017-11-23 18:29: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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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넉달만에 홍종학 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 상황인데요. 홍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 해결 등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중기부 수장 자리에 오른 홍종학 장관. 장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홍 장관은 중기부의 역할과 위상을 강조하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성과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종학/중기부 장관 “지금 세계화와 기술진보에 의해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양극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우리가 헤처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경제 정책이 필요한거고요. 그 핵심에 바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있습니다.” 첫 정책과제로는 기술탈취 문제를 꼽았습니다. 혁신성장의 밑거름인 벤처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홍종학/중기부 장관 “기술 탈취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할 것인데요. 중소기업들,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하거든요. 벤처 생태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고,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 장관은 ‘기술임치제’ 등을 활용해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술임치제’는 기업의 기술자료를 제3 기관에 보관해 두고 기술유출이나 특허 논란이 생겼을 때 해당 기술자료를 활용해 기술개발과 보유 사실을 입증해주는 제도입니다. 즉,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중기부에 신고하도록 해 보관하고 추후 대기업과 소송이 걸리면 이를 적극 활용해 기술유출을 막겠다는 겁니다. 대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도 강조했습니다. M&A를 하는 기업에 혜택을 늘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회수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던 홍종학 장관. 중기부의 수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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