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장실 점거 풀었지만...한국GM 사태 시계제로

경제·산업 입력 2018-04-06 18:45:00 수정 2018-04-06 18:45: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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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카허카젬 사장과 면담하고 노조측을 만났습니다. 한국GM 노조가 유동성 위기로 회사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자, 카허 카젬 사장실을 무단으로 점거해 집기를 부수고 이틀 동안 농성을 벌이는 등 노사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자 이를 중재하기 위해 방문한건데요. 그러나 한국GM 사태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기자]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한국GM 사장과 노조를 만났습니다. 노사의 대립이 심각해지자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사장실을 찾아가 쇠파이프로 집기를 부수고 무단 점거에 나서며 이틀 동안 농성을 벌였습니다. 사측은 납득 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회사를 살려야 할 주체인 한국GM 노사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 되자, 백 장관은 양측을 압박해 조기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선,카젬 사장과 만난 백 장관은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협상이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며 “사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노조측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백 장관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조가 대승적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단 점거 등 과격한 행동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노사간 대타협이 먼저 이뤄져야 정부지원 방안도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무단 점거를 중단하긴 했지만, 폭력 사태까지 빚어지며 노사가 강대강 대치로 실타래가 점점 더 꼬여만 가는 한국GM노사. 노사가 시간만 끌고 있는 사이 협력사 줄도산, 영업망 붕괴, 부도라는 폭탄이 터질 시한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보와 타협이 아닌 악수를 두며 파국으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노사 양측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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