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봄날 오나

경제·산업 입력 2018-04-23 18:41:36 수정 2018-04-23 18:41:3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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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마주 앉게 되는데요.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판문점으로 쏠린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과 교류가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특히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정부의 폐쇄 결정으로 멈춰버린 개성공단에 봄날이 올 수 있을까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금요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하며 경제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이유로 개성공단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어느덧 2년 2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던 입주기업 124개사는 여전히 시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한용 / 개성공단 비대위원장 “아주 만신창이가 됐어요. 지금 그냥 그대로 서서 고사 되다시피 해서 망한 기업이 20여 개 정도 되고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잖아요. 개성공단 닫히고 2년여 만에 이런 기회도 처음이고, 지금 이 상황에서 (개성공단) 재개가 목전에 왔다고 희망을 갖고 있는데, 하루속히 재개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어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실상 맥이 끊겨온 인적, 물적 교류 재개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남북경협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 발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핵심이 중소기업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신경제 지도 구상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을 때 중소기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 가능성보다는 당위성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들어갔을 때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면서 큰 성과를 낼 거라 생각해요.”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텅 빈 개성공단에 따뜻한 봄이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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