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TF 첫 회의… 재가동 채비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18-05-03 16:56:00
수정 2018-05-03 16:56: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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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훈풍이 불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부푼 기대를 안고 재가동 채비에 분주합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재개를 위한 방북 신청 시기와 공단이 재가동될 때 준비해야 할 사항 등 관련 논의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재가동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업종별 대표 15인, 고문변호사 2인이 포함한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개성 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 등 로드맵 설정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유창근/ 비대위 TF 위원장
“우선 기업들이 원해서 중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청원하는 바는 개성공단을 원래의 상태로 빨리 되돌려 주길 간절히 요청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각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이게 됐습니다. 우선 2년 동안 중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산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또 (보험금) 반환 문제 등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선, 방북 신청 시기를 언제로 잡을 것인지가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설물 점검이 가장 우선 되야 합니다.
2년 넘게 방치된 설비와 원부자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또 보수 점검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셈입니다.
경협 보험금 반환 문제도 관건입니다.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기업들이 재입주할 경우, 공단 폐쇄로 인해 시설투자 등 고정자산에 대해 받았던 3,020억원의 보험금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합니다.
베트남 등 대체 생산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이 당장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 쉽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폐쇄 이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에 TF는 상환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해 정부와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전망 구축 등 제도적 보안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원·부자재 등을 챙기지 못한 채 빈손으로 쫓겨나듯 짐을 싸야만 했습니다.
TF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그날까지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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