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투쟁 나선 자영업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경제·산업
입력 2018-08-29 16:43:00
수정 2018-08-29 16:43: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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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사상 유례없는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며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자영업 대책을 내놨지만 이들의 울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그 어느 때 보다 거셉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박한 처지에 놓인 소상공인이 생업을 제쳐놓고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목소리 높여 규탄하며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장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서 오늘 강력하게 하소연하고 대통령님께도 가까이에서 우리의 어려운 처지를 말씀드려서 5인 미만 소상공인 차별화 임금을 해달라는 부분이고 정부에서 탄압하더라도 우리는 강력하게 저항할 생각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가게가 문을 닫을 판이다, 손에 쥘 돈이 없다며 곳곳에서 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건비라도 줄여보려고 가족 모두가 식당일에 나섰지만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재덕/ 삼척 한식집 운영
“저희는 도저히 영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알바생 보다 수익이 적습니다. ”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8.1%.
10명 중 9명이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인데,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그만큼 냉혹하다는 겁니다.
한자리에 모인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자신의 현실을 전혀 모른다고 토로합니다.
앞서 정부는 자영업자 대책을 내놨지만,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차등화 등 알맹이가 빠진 대책이라는 겁니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직접 노동자와 협의해 임금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외치는 소득주도 성장은 도대체 누굴 위한 걸까요. 이들을 보호하고 대변해줘야 할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울분을 예견하지 못한 걸까요? 범법자로 내몰릴 처지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울분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영상취재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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