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라인업 ‘N’, 판매 ‘쑥쑥’…레이싱 우승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19-05-05 19:17:37 수정 2019-05-05 19:17:3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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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N TCR이 경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브랜드’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판매도 질주하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N과 벨로스터N 등 N브랜드 2개 모델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5,6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N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5,000대를 넘기까지 8개월 이상 걸렸던 것에 비교하면 2배 빠른 것이다. 또한 2017년 9월 유럽에서 i30N을 처음 출시한 이후 N브랜드의 글로벌 누적판매는 지난달 말 1만5,765대로 집계됐다. N브랜드는 출시 20개월 만에 1만5,000대를 넘어서 월평균 1,000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런 판매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WTCR(World Touring Car Cup)’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 바탕이 됐다. 세계적 권위의 전륜구동 스포츠카 대회인 WTCR은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인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으로 양산차의 성능 변경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해 양산차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i30N TCR’을 구매한 팀이 지난해 통합 1, 2위를 휩쓸어 N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팀은 올해도 WTCR 개막전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i30 N은 지난해 연간 유럽에서 6,923대, 호주 등지에서 772대 등 모두 7,695대가 판매돼 전년의 2배가 넘는 월평균 640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i30N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유럽에서 4,083대, 호주 등 기타 지역에서 481대 등 모두 4,564대가 팔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국내에서도 벨로스터 N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미국에서도 출시해 N 브랜드 모델의 판매가 본격화했다.  벨로스터N은 수동변속기 모델만 출시되는 한계에도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넘겼다. 현대차는 ‘펀 카’(Fun Car) 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해 N브랜드 외에 ‘N라인’ 트림을 확대할 방침으로 내년에는 신형 쏘나타의 N라인을 출시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인 ‘N 퍼포먼스 파츠’를 판매하기로 했다. 연말부터 벨로스터N에 장착할 수 있는 경량 단조 휠과 대용량 브레이크 캘리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 등의 튜닝 상품을 먼저 선보이고 일반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상품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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