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가, 4년간 53% 급등

경제·산업 입력 2019-10-07 15:27:23 수정 2019-10-07 15:27:23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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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는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거론되는데요.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4년 전보다 50% 이상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에만 30% 가까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15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2,056만원)과 비교해 4년 만에 53%(약 1,097만원)나 오른 겁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상승 폭을 기록 중입니다.


해마다 재건축 분양가 결정 사례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 비교가 어렵지만, 동대문의 경우 1년 새 무려 71%(2017년 1,598만원→2018년 2,728만원) 급등했습니다.
강남구의 분양가는 2015년 3,904만원에서 4,751만원으로 4년 동안 22% 올랐고, 같은 기간 노원구는 41%(1,346만원→1,898만원) 성북구는 59% (1,490만원→2,372만원) 뛰었습니다.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해 윤 의원은 “HUG 분양가 심사 기준이 고분양가를 관리하기에 너무 느슨했기 때문”이라며 “분양이 이뤄지면 주변 시세가 오르고, 이후 단지는 다시 이를 기준으로 시세에 10%를 더해 분양할 수 있으니 분양가가 결국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6월 지침이 개정되기 전까지 HUG는 해당 단지 지역에서 최근 1년 내 분양 아파트가 있으면 그들의 평균 분양가 이하로,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에 최대 10%의 시세 상승분을 반영해 새로 심사받는 단지의 분양가를 정했습니다.
주변에 이미 준공된 아파트들밖에 없는 경우 평균 매매가의 110% 이내에서 분양가가 결정됐습니다.


지침을 개정한 지난 6월부터는 주변에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신규 분양가는 그들의 평균 분양가보다 최대 5%만 더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주변에 준공 아파트만 있는 경우, 평균 매매가를 넘지 않도록 못 박았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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