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가, 4년간 53% 급등

[앵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는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거론되는데요.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4년 전보다 50% 이상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에만 30% 가까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15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2,056만원)과 비교해 4년 만에 53%(약 1,097만원)나 오른 겁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상승 폭을 기록 중입니다.
해마다 재건축 분양가 결정 사례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 비교가 어렵지만, 동대문의 경우 1년 새 무려 71%(2017년 1,598만원→2018년 2,728만원) 급등했습니다.
강남구의 분양가는 2015년 3,904만원에서 4,751만원으로 4년 동안 22% 올랐고, 같은 기간 노원구는 41%(1,346만원→1,898만원) 성북구는 59% (1,490만원→2,372만원) 뛰었습니다.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해 윤 의원은 “HUG 분양가 심사 기준이 고분양가를 관리하기에 너무 느슨했기 때문”이라며 “분양이 이뤄지면 주변 시세가 오르고, 이후 단지는 다시 이를 기준으로 시세에 10%를 더해 분양할 수 있으니 분양가가 결국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6월 지침이 개정되기 전까지 HUG는 해당 단지 지역에서 최근 1년 내 분양 아파트가 있으면 그들의 평균 분양가 이하로,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에 최대 10%의 시세 상승분을 반영해 새로 심사받는 단지의 분양가를 정했습니다.
주변에 이미 준공된 아파트들밖에 없는 경우 평균 매매가의 110% 이내에서 분양가가 결정됐습니다.
지침을 개정한 지난 6월부터는 주변에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신규 분양가는 그들의 평균 분양가보다 최대 5%만 더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주변에 준공 아파트만 있는 경우, 평균 매매가를 넘지 않도록 못 박았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KTL, 로봇 시험·인증 인프라 확대…'국산 로봇 경쟁력 강화' 앞장
- 추석 연휴 이틀째 오전 고속도로 곳곳 정체…오후 6시 절정 전망
- 포천이 주목한 한국 여성 리더…네이버 최수연 8위·카카오 정신아 24위
- 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 ‘냉부해’, 시청률 8.9%…역대 최고 기록
- 美,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조선 시장 판도 변화 예고
- 배 안 타도 ‘도서산간 요금’?…공정위, 13개 쇼핑몰 시정 조치
- 여야, 국회 운영 룰까지 충돌…필리버스터·특검법 잇단 개정 추진
- “올해 건축 착공,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경기 침체 여파 여전”
- 강경화 주미대사 “실용외교의 중심은 한미동맹…더 굳건히 발전시킬 것”
- 테슬라, 신차 출시 영상 공개에 주가 5% 급등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민석 국무총리, 장흥군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 2김한종 장성군수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
- 3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승부수'…미래산업 메카로 도약 예고
- 4여수 앞바다, 연이은 기름 유출…예방 교육과 실효적 처벌 강화 시급
- 5KTL, 로봇 시험·인증 인프라 확대…'국산 로봇 경쟁력 강화' 앞장
- 6추석 연휴 이틀째 오전 고속도로 곳곳 정체…오후 6시 절정 전망
- 7포천이 주목한 한국 여성 리더…네이버 최수연 8위·카카오 정신아 24위
- 8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 ‘냉부해’, 시청률 8.9%…역대 최고 기록
- 9美,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조선 시장 판도 변화 예고
- 10배 안 타도 ‘도서산간 요금’?…공정위, 13개 쇼핑몰 시정 조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