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금비의 ‘떳다’ 부동산] EP09. 모닝콜? 조식? “호텔이 아닙니다 아파트입니다”

경제·산업 입력 2019-12-04 18:01:03 수정 2019-12-04 18:01:0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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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

안녕하세요. 거북이 출신 금비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안녕하세요. 부동산 전문가 송승현입니다.


[금비]
대표님, 지난주에 저희가 집보러 나가봤잖아요. 이제는 혼자 집보러 가도 좋은 집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하하하. 이제 임장 다녀도 되겠네요.

[금비]
임장요? 그게 뭐에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네. 임장은 현장답사를 부르는 말인데요. 물건을 살펴보는 것 외에도 해당 지역까지 둘러보면서 호재는 뭔지, 장단점은 뭔지 확인해 보는 거에요.


[금비]
아. 그런게 임장이군요. 그런데요. 저는요~ 제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친구네 집 보러 가는게 임장이에요.
그런데 친구가 사는 아파트 보니까요. 호텔처럼 조식을 줘요! 아침에 일어날 수 있게 모닝콜도 해주는 곳도 있더라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네. 요즘 짓는 아파트에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금비씨 얘기대로 조식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고요. 간호사가 상주해 건강관리해주는 곳도 있고, 금융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금비]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겠어요. 이런 서비스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들겠죠?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꼭 그렇진 않아요.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를 알아봤거든요. 조식서비스는 한끼에 6,000원 가량을 내면 한식, 양식 중에 골라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호텔 뷔페식으로 매일 다른 메뉴가 준비되니까 입주민들한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는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다고 해요. 연세가 많아 긴급 의료서비스가 필요하거나 입주민 중에 위급한 상황이 생긴다면 좀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금비]
저도 그런 집에 살면 좋겠어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보통 비싸다고 말하는 단지들이거든요. 서비스 고급화 전략으로 집값이 오르기도 합니다. 최근엔 세차, 카세어링, 룸메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도 생기고 있다고 하니까요. 입주민 서비스는 새로운 모습,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비]
대표님, 그런데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데, 이걸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도 있을꺼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되는 거에요? 서비스가 유지가 될까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네. 우선 이런 서비스나 시설은 사실 분양가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되는 동안 발생되는 유지보수비는 관리비에 포함되거든요. 일부 서비스는 사용하는 입주민만 비용을 부담하기도 하지만요, 사용률이 저조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한테도 비용이 전가될 수 있습니다.


[금비]
아. 그렇군요. 주거서비스를 과도하게 해주는 단지는 되레 입주민한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거네요. 잘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가네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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