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입주는 예정대로…"일부 세대 잔금 마련 어려울 수도"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코로나19가 아파트 입주물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부동산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 세대가 입주기간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등 입주율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직방은 서울의 4월 입주 예정물량이 전월보다 73%가량 줄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4월 서울에서 예정된 입주 예정 단지는 2곳, 1,123세대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의 입주물량도 줄었다.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세대로 지난 3월(9,132세대)보다 32%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코로나19와 같은 최근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라 원래부터 예정됐던 물량이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입주물량이 미뤄지는 일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입주지정시기를 미루면 시행사나 시공사가 지연이자 등을 감당해야 하기때문이다.
다만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김민영 매니저는 “입주 전 사전점검 일정을 미루거나 차례로 진행하는
단지는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꺼번에 사전점검을
하면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몰리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아져서다.
오는 4월 입주하는 ‘신반포
센트럴 자이’의 시공사 GS건설 관계자도 “다음 주쯤 사전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손 소독제, 열 감지기 등을 비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입주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입주일정이 대대적으로
밀리진 않겠지만 입주자 개별적으로는 입주 일정에 맞춰 잔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전에 살던 집을 매매하고 잔금을 치를 계획을 세운 일부 세대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매매 자체가 얼어붙은 분위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오 팀장은 이 같은 영향이 크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입주시장이 분양시장만큼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중도금 대출 등 관련 금융
제대가 멈춰진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서울에서 입주하는 단지는 서울 강동구 길동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366세대)’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757세대)’가 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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