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시험 성공…뉴욕증시 급등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 1상 시험 성공 소식에 뉴욕 3대 지수는 6주 만의 최대 폭의 급등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1.95포인트(3.85%) 오른 2만4,597.3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21포인트(3.15%) 상승한 2,953.91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0.27포인트(2.44%) 뛴 9,23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모더나사는 45명의 피시험자들이 두 번 접종으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갖게 됐다는 내용의 1차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사는 지난 3월부터 1차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차 임상시험을 허가받았으며, 3차 임상시험은 오는 7월쯤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 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미국 50개주 가운데 북동부 코네티컷주를 제외한 49개 주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한편, 국제유가는 만기를 하루 앞두고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39달러(8.1%) 오른 31.8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희소식이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