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확진자 증가·재봉쇄 우려에 하락 마감

증권·금융 입력 2020-06-29 08:04:08 수정 2020-06-29 08:04:08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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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가 확진자수 증가세로 주점 등을 다시 폐쇄하면서 재봉쇄에 대한 우려 및 연준의 주요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

(다우지수 -2.84%, 나스닥지수 -2.59%, S&P500지수 -2.42%, 러셀2000지수 -2.4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00%) 


미국 일부 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증가한 가운데, 텍사스 등 일부 주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 특히, 텍사스는 이날 주점의 매장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제한 등의 봉쇄 강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으며, 플로리다도 주점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등 영업 제한을 강화했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경제가 다시 봉쇄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 중지만, 일부 주별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 우려가 커지는 모습.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제한 등을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 Fed는 전일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3분기까지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도 현 수준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힘. Fed는 대다수 은행이 건전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할 경우 일부 은행이 최소 자본 규정을 위배할 수 있다고 지적했음. 이에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8.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폭이지만, 시장 예상치 하회. 5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4.2%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양호. 미시건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8.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하회.


국제유가는 코로나19發 봉쇄 재강화 우려 등에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3달러(-0.59%) 하락한 38.49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경기관련 서비스업, 운수, 복합산업, 금속/광업, 화학,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음식료, 제약,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Fed 은행 자사주 매입 금지 및 배당 제한 속 골드만삭스(-8.65%), 웰스파고(-7.42%), JP모건체이스(-5.48%), 뱅크오브아메리카(-6.35%), 씨티그룹(-5.88%)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국제유가 하락 속 엑슨모빌(-3.43%), 셰브런(-3.08%) 등 정유 업체들과 체사피크 에너지(-7.28%), 마라톤오일(-4.01%) 등 여타 에너지 업체들도 동반 하락. 나이키(-7.62%)는 실적 부진 여파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애플(-3.07%), 마이크로소프트(-2.00%), 알파벳A(-5.45%), 페이스북(-8.32%), 아마존(-2.24%), 넷플릭스(-4.83%)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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