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값 초강세…6·17대책에도 올라
[앵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인 6·17대책을 내놨지만 7월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1.12%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1.2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16대책 발표 이후 올 들어 3월까지 상승폭을 줄이다가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4월과 5월 -0.10%, -0.20%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등 영향으로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다시 올라 6월엔 0.13% 상승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6·17대책 발효 직전의 거래 상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7·10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1.22%), 도봉구(0.89%), 강북구(0.80%) 등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송파구(0.91%), 서초구(0.71%), 강남구(0.70%), 강동구(0.84%) 등 강남 4구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경기도는 광역급행철도(GTX)·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한 달 새 아파트값이 1.30% 뛰었습니다. 전달(0.91%)보다 상승폭이 커진 겁니다. 인천은 0.64% 오르며 전달(1.11%) 보다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7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전달보다 0.89% 오르며 2011년 4월(1.46%)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32% 올랐고, 서울은 0.29% 상승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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