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취업면접 스피치 온도

오피니언 입력 2021-01-11 15:10:46 수정 2021-01-11 15:10:46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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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 [사진=퀸스스피치]

이성온도를 만드는 생각과 말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면접관에게 지원자가 기업과 업무에 적합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토대는 바로 지원자의 경험이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 것만 기억하고,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것을 더 많이 기억한다.

 

면접자에게 줄 수 있는 이성적인 판단 근거를 만드는 자신의 경험에 긍정적인 가치를 많이 부여해야 좋은 역량을 표현할 수 있다. “지난번 인턴 일은 너무 힘들었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나을 뻔 했어라는 생각과 말보다는 지난번 인턴일은 처음에 너무 낯설었지만,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행정, 관리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에서 경험의 데이터는 가치를 부여 받는다.

 

이렇게 가치를 부여받은 생각과 말은 면접 스피치로 정리되면서 나의 실무역량, 즉 스마트한 이성온도를 만든다. 지금 당신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은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나의 실무역량은 어떤 경험이든 닥치는 대로 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경험에서도 얼마나 나의 실무역량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부터 시작이다.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생각, , 행동, 경험이 곧 실무역량이라는 스마트한 말의 온도를 만든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말투와 매너의 감성 온도

 

한 사람의 실무역량은 그 사람의 경험에서 비롯된 행동에서 표현된다. 경험도 많고 실무역량도 뛰어나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비슷한 스펙과 경험의 지원자들은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말의 감성 온도를 지녀야 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상대방의 말 한마디의 말투, 매너, 즉 태도에 따라 전달력과 호감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그래서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친절한 말투와 호감 가는 매너가 필요하다. 말의 내용도 훌륭하고, 머릿속에 지닌 지식도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딱딱하고 사무적인 말투와 고압적이거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면접 태도를 지니면 면접에서 반드시 탈락하게 된다.

 

단어 하나하나를 로봇처럼 읽거나 감정 없이 말하다보면, 상대방은 관계나 대화에 성의가 없다고 생각하여 말하는 사람에게 좋은 호감을 가질 수가 없다. 특히 짧은 시간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말하고, 신뢰감을 주는 말의 표현과 태도를 변함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말의 온도를 설정하는 방법

 

취업이란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이다. 면접은 짧은 시간 안에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 면접은 취업에서 필수 관문이다. 이 중요한 면접의 순간에 나의 말의 온도에 따라 취업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말에는 그 사람의 기운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나의 생각, 지식, 경험, 역량을 모두 표현해 낼 수 있다. 무의식 중에 툭 내뱉은 말이 곧 나의 진심이 되기에, 면접이라는 짧은 순간에 면접관에게 어떻게 말하느냐는 것은 내 인격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내가 어떤 기운과 온도로 말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말의 온도를 설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말의 온도를 설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를 제대로 잘 알려면 내가 어떤 인생의 경로를 지나왔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나의 말이 너무 자기 중심적은 아닌지, 회사라는 공동체에 적합한 사람인지, 나의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유연하게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되돌아 봐야 한다.

 

기업에서 자주 나오는 면접 질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 본인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고 하는가? 다른 사람은 본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라고 말하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도 어쩌면,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원자인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있는 사람, 자신의 말의 온도를 잘 설정한 사람, 즉 취업 면접에서 회사와 직무에 최적화된 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경험을 정리하고, 그 경험에 나만의 색깔과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말의 온도를 설정하는 트레이닝 법

 

1. 시간 순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나의 경험을 정리한다.

2. 평소 내가 잘 쓰는 언어와 말투, 습관을 점검하기 위해 1주일간 매일 영상 일기를 촬영한다.

3. 내가 원하는 말의 이미지, 멘토로 생각하는 인물의 말투와 톤, 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을 정리한다.

4. 1분 이내로 정리된 나의 경험을 리딩 하며, 다양한 감정의 호흡을 넣어서 말하는 연습을 한다.

5. 내가 원하는 세련된 말투와 신뢰감 있는 목소리를 훈련하며, 나의 말의 온도를 만들어 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인위적이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내가 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또 면접에서 면접관과 소통하고 나를 잘 표현하기 위해 말의 온도에 대해 트레이닝 하는 것의 필요성을 스스로 납득을 하고, 실행해야 한다. 단순히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거짓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취업에서 내가 한 단계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세팅해야 한다. 내면과 외면 모두 내공이 꽉 찬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말의 온도를 설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꾸준한 자기계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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