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시장 지역별 편차 뚜렷…“투자시 옥석가리기 중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시중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17일 발표한 ‘2020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단기 금융상품을 뜻하는 M2(평잔 기준)는 3,191조3,000억원대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동성이 크게 늘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예적금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은데다,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3만5,556건으로, 전년 거래량(30만3,515건) 대비 10.56% 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상권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투자 수익률 역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의 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1.38%·1.21%·1.44% 선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표본이 집계된 2020년 1분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투자 수익률이 신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높은 투자 수익률의 이면에는 지역별 편차가 존재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4분기 기준 서울(1.53), 부산(1.54), 광주(1.63), 대전(1.64) 등지에서는 전국 평균인 1.38%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제주(0.49), 경남(0.81), 세종(0.98), 울산(0.89)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은행 예적금 상품을 통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업시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데다, 지역별로 수익률이 크게 차이나고 있는 만큼, 상업시설 투자 시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곳곳에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한 분위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과거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주거시설 및 고급 스포츠시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언주로와 봉은사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강남 정중앙에 위치한 경복아파트 일대는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이 밀집 조성돼 있다. 또한 대로변에 들어서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돼 가시성과 접근성을 갖췄다. 배후단지 아파트 입주민 418가구를 비롯, 인근에 조성되는 2만 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 거주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에서 ‘다산 지금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남양주 교육지원청·남양주시청·남양주 경찰서·남양주시 법원 등 총 12개의 공공기관으로 조성되는 법조행정타운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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