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나는 이재용 …투자·M&A 과제 ‘산적’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확정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에도 길이 트일 거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아직 조건부 석방이라 온전하게 경영 최전선에 복귀한 건 아니지만, 뒤처진 투자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과감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수형생활에서 벗어나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귀하고 첫 결단으로 주목할 분야는 반도체 경쟁 대응 전략으로 꼽힙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은 반도체 업계 주도권 다툼 속 관건이 되는 분야입니다.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대규모 공장 증설을 나섰고,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최근 파운드리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에 약 19조5,000억원 규모의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아직 공장 부지도 정하지 못한 채 정체된 상황입니다.
이 부회장이 복귀하게 된 만큼 1년 가까이 이어진 후보지 검토가 조만간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7년 전장업체 ‘하만’ 인수 후 소식이 끊긴 대규모 투자나 대형 인수⋅합병이 진행될 가능성도 큽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년 내 의미있는 인수합병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삼성전자는 현재 100조원이 훌쩍 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탭니다.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을 기증하는 등 사회적 기여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인 이 부회장은 코로나 백신 확보에도 발 벗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재수감 직전까지도 정부가 백신 협상을 하는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상당량이 국내용으로 전환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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