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효과’…안성·청라·창원 신규 분양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12-10 11:29:20 수정 2021-12-10 11:29:2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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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면서, 입지 테마로 떠올랐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경기 하남을 필두로 고양, 안성, 서울 코엑스 등에 둥지를 틀어 지역 상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 스타필드 보다 규모가 작은 도심형 쇼핑몰 ‘스타필드 시티’는 위례, 부천, 부산 명지 등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에까지 진출해있다. 여기에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 청라, 창원, 파주(스타필드 빌리지) 등에 조성 계획이며, 남양주 별내, 청주 등에서도 조성 이슈가 있는 상황이다.


10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맞은편에 위치한 ‘대명강변타운’ 전용 85㎡는 2015년 초만 하더라도 3억8000만원에 실거래 됐으나, 3년뒤 5억69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올랐다. 


2017년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스타필드 고양 바로 옆에 있는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2단지’ 전용 84㎡는 개장과 맞물린 2017년 8월 5억5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4억5000만원) 1억원이 올랐고, 올해 9월에는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스타필드 안성 인근에 위치한 ‘안성 공도 우미린 더 퍼스트’ 전용 84㎡는 2019년 초 2억7000만원에서 2020년 말에는 3억5000만원까지 오르더니 현재는 5억17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스타필드가 조성된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을 약 5년간 몸소 체험한 실수요자들이 스타필드 주변이나 조성 예정 지역 내 분양 단지로 청약에 나서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2024년 예정) 인근에 들어선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2만7377건)’, 단지 내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2만7027건)‘ 등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은 일대에 유동 인구가 활발해지면서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주거 편의성이 대폭 오르는 등 여러 부수적인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학습 효과가 생기면서, 개장한 지역 뿐만 아니라 예정지까지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위)·‘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아래 왼쪽)·‘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 [사진=각 건설사]

연내에도 스타필드가 운영 중인 지역과 예정지 인근에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우선 스타필드가 이미 들어서 있는 안성에는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10분이면 스타필드 안성에 도달 가능해 입주민은 ’원스톱‘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705가구 규모다.


스타필드 입점이 예정된 지역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4~84㎡ 총 1020실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청라(2024년 예정)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조성에 물꼬를 튼 스타필드 창원(2025년 예정) 인근에는 두산건설이 이달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663가구 규모이며 1단지 362가구, 2단지 301가구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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