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역세권 청약경쟁…연말 신규 공급도 잇따라

경제·산업 입력 2021-12-16 13:09:33 수정 2021-12-16 13:09:3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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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이션 파크 부산’(왼쪽),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오른쪽 위), ‘한화 포레나 포항 2차’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방 역세권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광역시의 지하철 신설개통과 더불어 KTX역세권 개발이 곳곳에서 본격화되며, 지방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단지들 중 청약경쟁률 상위권 단지 가운데에는 탕정역 예미지(325.27대 1),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227.26대 1),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221.4대 1), 호반써밋 남원주 역세권(89대 1) 등 KTX역세권 및 광역시 내 지하철 역세권 단지들이 다수 분포돼 있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지방역세권 청약 쏠림 현상은 지하철 및 철도 신설개통으로 인한 매매가 상승의 학습효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12월 개통한 동해남부선과 ‘벡스코역’ 초역세권 단지인 ‘센텀 삼환아파트’(1996년 8월 준공) 전용84㎡는 동해남부선 개통 직전 인 11월과 비교해 한 달 만에 3.37%(4억4500만→4억6000만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 전체 매매가 상승률 1.13%(2억4944만→2억8124만원)과 비교해 약 3배에 가깝다.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들의 경우는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KTX포항역세권 개발지구에 공급하며 포항 북구 최다 청약자가 몰린 ‘한화 포레나 포항’의 경우 현재 전용84㎡ 기준 5,000만~최대7,500만원에 달하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에도 지방 역세권 분양단지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청안기획㈜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서 ‘디 에이션 파크 부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공동주택 69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92실 총 161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부전역(부산지하철 1호선·동해선)과 서면역(부산지하철 1·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GS건설은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1554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KTX나주역이 위치하며 KTX 나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한화건설은 KTX포항역이 인근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350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4Bay 판상형 단일타입으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실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에서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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