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금년 세계성장률 하향 전망
오미크론과 기타 불황으로 인해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더 더딜 것으로 예측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상승, 중국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작년 10월 전망치와 비교해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여러 외부 환경적 요인을 반영하듯 전망 보고서의 부제 또한 ‘증가하는 확진자 수, 경기회복 중단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2022년에는 4.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에 예측한 2022년 성장률 예상치인 4.9%보다 낮은 것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동반 부진이 2022년 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작년 10월의 5.2%에서 4%로 하향 조정했는데, 미국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천문학적 재정 정책인 ‘더 나은 사회 재건’ 법안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고, 공급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하향 이유로 들었다.
미국 경제는 현재 고객 주문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급망 병목 현상도 문제지만, 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연간 인플레이션 상황을 식히기 위해 금리 인상의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연준의 움직임과도 씨름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성장률과도 관련성이 짙은 캐나다의 2022년 성장률은 4.1%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는데, 대신 2023년 전망치에 있어서는 작년 10월에는 2.8%예상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경제는 올해 4.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8.1% 예측에서 대폭 하락했고 IMF가 10월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전망치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무관용 접근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재정적 긴축과 마찬가지로 민간 소비분야의 회복세가 더딜 이라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MF는 유로화를 공유하는 EU에 대해서는 2021년 5.2%에서 올해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은 경제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작년 1.6%에서 올해 3.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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